프리랜서 (4) 썸네일형 리스트형 양재역 북까페 - 생각이 날아다니는 플라이북 양재시민의 숲역 5번 출구에서 15분 정도 걸으면 라시따 몰에 갈 수 있다. 유럽풍 쇼핑몰인데 강남에 이런 곳이 있다니 생각보다 훨씬 높고 넓다. 우연히 라시따 몰에있는 플라이북이라는 북까페를 발견하고 한참 일을 하다 왔는데, 한마디로 너~~무 좋다. 프리랜서 생활을 하면서 까페를 자주 가다보니 이런 저런 까페를 많이가보았지만 서울에서 보기드문 까페이다. #보통 서점에 책이 너무 많아서 결정장애 일으키는데 책이 주제별로 큐레이션이 잘되어 있어 좋다. #카운터와 분리되었다. 혈액순환 잘안되는 나는 눈치안보고 내집처럼 돌아다닌다. #의자간 간격이 넓고 디자인이 다 다르면서도 등받이가 있다. 나를 잘 대접해준다는 느낌이 든다. #커피가 향미가 좋고 아주 맛있다. 까페 주인장은 미리 내 맘속에 들어왔다 갔음에 .. 동대문 나들이 그리고 먹고사니즘 경기도 외진 곳에 살다보면 컨디션이 안좋고 일도 잘 안되면 서울의 번화가에 가야만 한다. 일종의 질병이다. 이로 인해 차비로 엄청난 비용을 쏟았다. 어쨌든 그럴 땐 꼭 나가야 한다. 가만히 있다간 미칠지도 모르겠다. 푹신한 의자가 많이 있는 복합 쇼핑몰도 좋지만 요즘엔 그런 의자들 마저 폐쇄해 놓아서 동대문으로 가기로 했다. 그나마 강북등 가까운데로 가야지 먼데로 가면 돌아오는 길이 너무 멀게 느껴진다. 동대문 부자재 상가를 돌면서 소품 구경도하고 원단 구경도 한다. 원단 직물의 패턴을 보면 어느 정도 힐링이 된다. 곳곳에 마스크를 벗고 다니는 상인들이 눈에 띄어서 서둘러서 나왔다. 나는 예전에 그런 작은 상점에 가만히 앉아서 하는 일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마저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좁.. 이젠 언니를 챙길 차례 언니네가 놀러왔다. 애들이 순식간에 많이 컸다. 애들이 큰만큼 언니는 나이가 들고 조금은 원기가 쇠약해졌다. 혼자 살다보니 가족이 방문하고 가면 굉장히 힘이난다. 그래서 나도 힘을 주고 싶은 마음이다. 아이스크림을 먹는데 언니와 큰조카가 화장실 간 사이 주문한 것이 나와서 작은 조카에게 먹으라고 하니 엄마가 오면 먹는단다. 어린 나이에도 예의를 차린다. 다 같이 먹는데 엄청 아껴 먹는다. 누나를 따라 하는 것이라고 한다. 요즘 유행하는 밀키트 전문점에서 찜닭도 사서 보냈다. 내가 먹어보았을 때 딱 주부들이 좋아할 맛이다. 재료도 신선하게 따로 보관되어 있고 양도 많고 맛이 있다. 밀키트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재료들이 쉽게 상하지 않게 따로 보관되어 있다는 것이다! 주부들에게 신선한 한끼를 대접하면 .. 독한 것도 전염된다 프리랜서 생활을 하면서 젊을 때 좀 더 벌자하는 마음은 항상 있었다. 그런데 여차저차해서 번번히 그 계획이 무산되었었는데 그게 약간 신앙과도 관련이 있었다. 내게 하루 중에 신앙에 투자하는 시간, 주님과 함께 하는 시간이 좀 있어야 한다는 생각도 있었고, 그것에 부합하는 마땅한 부업도 없었다. 그런데 얼마전 독립한 친구를 만나고 큰 자극이 되었다. 그 친구는 외국계를 다니며 꽤 안정된 소득을 벌고 있었는데도, 점심때, 퇴근 후에도 계속 부업으로 돈을 벌고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단기간에 독립할 수 있었다고.. 돌아오는 길에 나도 이렇게 살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차비가 들지 않으면서도 본업에 지장이 가지 않는 일을 찾아보았다. 마침 동네에 부업을 구하는 사무실이 있어 무작정 연락해보았다. 일은 단순노동..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