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품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용산구를 탐험할 의지가 생겼다. 용산이라면 예전에도 몇번 가본 적이 있다. 이태원과 한남동은 외국인이 많아서 다른 어느 곳보다 확실한 기분 전환이 된다. 주변에 또 다른 행성이 돌아다니는 기분이다. 이렇게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말해주는 또 하나의 샘플들이 걸어다닌다. 그러한 눈빛, 그러한 표정, 그러한 여유로움, 그리고 그러한 유쾌한 웃음. 명동이나 인사동의 외국인과는 다르게 이태원 인근은 실제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볼 수 있어서 뭐랄까 같은 인간으로서의 동질감을 느끼곤 한다. 그들도 살다보면 직장 스트레스, 불친절한 직원과 마주하는 일, 짜증나는 이웃과의 관계, 배수관이 얼었을 때 어떤 조치를 취할지, 따분하고 반복되는 일상을 이겨내는 생활인으로서의 고민을 할 것이라는 생각에서. 암튼 한강진역에 내려 발길 닿는대로 가본다.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