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바보 (3) 썸네일형 리스트형 조카와 나 매일 조카와 영상통화를 한다. 동생 신랑이 출장을 자주 가서 챙겨준다는 마음도 있고, 조카를 너무 보고 싶어서 이기도 하다. 조카의 반응은 매일 매일 다르지만 매일 매일 조금 씩 성장하고 있음을 느낀다. 이제 18개월된 우리 조카. 아빠, 엄마, 까까, 아가 정도만 하다가 이제 안녕, 빠빠 까지 한다. 그 사소한 단어 수 증가에도 엄청난 감격이 있다. 그리고 나를 알아보는 것 같기도 하다. 내가 나오면 갑자기 음악을 틀기도하고, 반가운 웃음을 짓기도 한다. 좋다 싫다 표현도 한다. 무언가 하기 싫을 땐 손을 좌우로 흔들며 손사래를 친다. 좋을 땐 목소리 톤이 올라가고 웃음 짓는다. 어른도 반가워할 수 있지만 확실히 아기가 반가워하는 것 몇배로 기쁘다. 왜냐햐면 불과 몇개월 전까지만 해도 무슨 생각하는지,.. 결혼한 주변인들 언니네가 다녀가서 인지 아침에 기분이 좋다. 늘 혼자 지내다보니 활력이 없었다. 언니네는 조카들도 커나가고 사소한것 하나로 몇시간씩 웃어제끼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서 왠지 사람 사는 집 같다. 나이를 계산해보니까 첫째 조카가 20살이 되면 난 50살이 된다. 50살에 혼자 지내는 이모라니. 어떻게 생각하면 비참하고 어떻게 생각하면 젊은 사람과도 잘 맞춰가며 사는 신세대 이모가 될 수도 있고. 하지만 그들도 짝꿍 만나면 냉정하게 떠나겠지 ? 흑.. 내 동생이 그랬듯이 말이다. 잘은 몰라도 내가 느끼기엔 배우자가 생기면 적어도 그 울타리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가 되는 것 같다. 좋든 싫든 한 팀의 임원인 것이다. 그럴 때 다른 형제는 인정상 한 핏줄이니 어느정도 챙겨주고 대해주는 것은 있지만 모든 면에 .. 이젠 언니를 챙길 차례 언니네가 놀러왔다. 애들이 순식간에 많이 컸다. 애들이 큰만큼 언니는 나이가 들고 조금은 원기가 쇠약해졌다. 혼자 살다보니 가족이 방문하고 가면 굉장히 힘이난다. 그래서 나도 힘을 주고 싶은 마음이다. 아이스크림을 먹는데 언니와 큰조카가 화장실 간 사이 주문한 것이 나와서 작은 조카에게 먹으라고 하니 엄마가 오면 먹는단다. 어린 나이에도 예의를 차린다. 다 같이 먹는데 엄청 아껴 먹는다. 누나를 따라 하는 것이라고 한다. 요즘 유행하는 밀키트 전문점에서 찜닭도 사서 보냈다. 내가 먹어보았을 때 딱 주부들이 좋아할 맛이다. 재료도 신선하게 따로 보관되어 있고 양도 많고 맛이 있다. 밀키트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재료들이 쉽게 상하지 않게 따로 보관되어 있다는 것이다! 주부들에게 신선한 한끼를 대접하면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