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동 (2) 썸네일형 리스트형 독립운동가의 길 가이드하면서 희미하게 남아있던 스케치를 본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구석구석 다니면서 새로 단장한 벽화를 발견했다. 바로 북촌 정독도서관 외벽에 그려진 독립운동가의 길이다. 스케치 아이디어가 좋아서 한참 바라보았다. 독립운동가 이미지는 모두 여덟 분이다. 고종의 비밀문서를 품고 파리로 향한 김란사,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수장 김구, 관동대지진 당시 일왕을 암살하려 했던 박열과 부인 가네코 후미코, 한일병탄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쏜 안중근, 민족의 스승 안창호, 농촌사회운동과 홍커우공원 의거의 윤봉길, 일왕에게 폭탄을 던진 이봉창과 함께 유관순 열사등이 현대적 감각으로 해석되어 그려져 있었다. 외국인들은 이런 이야기 듣는 것을 좋아한다. 일제에 수난당한 이야기, 후궁의 한맺힌 이야기, 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면 .. 북촌 구석구석 북촌을 마냥 걷는다. 햇빛받은 담장, 삼청동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골목계단, 가게 앞의 장식품들, 모든 것이 새롭다. 놀랍게도 가이드할 때는 전혀 몰랐던 길도 많이 찾았다. 왜 이 길을 몰랐을까. 북촌에서 상청동으로 내려오는 삼거리에 이마트에서는 2층에서 주변을 보며 호기롭게 쉬었다 갈 수 있다. 충전도 할 수 있고 경관도 좋으니 왠만한 까페보다 낫다. 1층에서 계산하고 올라오지만, 2층에도 상품들이 있고 셀프로 계산할 수 있는 시설이 되어 있어서 중간에 뭔가 먹고 싶으면 추가로 구매할 수도 있다. 우연히 발견한 꿀 같은 장소이다. 오래 오래~ 쉬어도 눈치 안보이는 곳. 코로나 기간동안 왠지 몸도 약해진것 같다 생각도들고, 담에 올 때 모르는 길을 더 탐색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