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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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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 편한 편의점 코엑스는 자주 가는 사람도 매번 갈 때마다 새로운 길을 발견할 정도로 수많은 갈래로 나뉘어 있다. 메인 구역도 헷갈리는데 지류처럼 곁가지로 있는 길들도 한참 복잡하다. 내가 산책겸 좋아하는 길은 오크우드 호텔과 코엑스가 맞붙어 이어지는 길이다. 새롭고 구석진 곳에 있어서 마치 아지트 존을 걷는 기분이다. 도시를 방랑하는 사람에겐 저렴하게 쉬어가는 것이 중요한 절차 중의 하나이다. 갈때마다 비싼 커피값을 부르는 까페에 가다보면 월말에 결산할 때 당혹스럽다. 충전도 할 수 있고 앉아서 잠시 쉴 수 있는 곳이 꼭 필요하다. 코엑스엔 눈에 띄는 이마트 편의점이 곳곳에 있지만 대부분 서있기만 할 수 있거나, 앉을 수 있지만 사람들에게 너무 노출이 많이 되거나, 또 괜찮은 곳은 봉은사역쪽 맨 끝에 있어서 중간에 쉬..
코엑스 고와까페 코엑스가 좋은 이유는 곳곳에 편의점과 책 읽을 곳, 내가 제일 좋아하는 푹신한 쇼파가 있는 메가박스, 그리고 실내에서 만보 이상 걸을 만큼 엄청난 넓이를 가지고 있기에. 멀지만 가끔 간다. 코엑스는 메인 구역도 넓고 미로같아 헷갈리지만 구석 쪽도 완전 미로이다. 인터콘티네탈 호텔과 오크우드 호텔을 끼고 있는 좁은 골목은 마치 탐험을 하는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갈때마다 새로운 길을 찾기 때문이다. 또, 코엑스가면 커피한잔 마시면서 그동안의 시름을 달래고, 지나가는 사람들 자체로 에너지를 느끼고, 앞으로의 일들을 궁리하는데 그때 꼭 가는 곳이 고와까페이다. 가이드할 때 몇번 간적도 있었는데 코로나기간에도 무사히 생존해 있다. 이번에야 느꼈는데 그 이유가 꽃과 아이스크림, 커피숍을 한꺼번에 하는 선구안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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