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마당도서관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코엑스 편한 편의점 코엑스는 자주 가는 사람도 매번 갈 때마다 새로운 길을 발견할 정도로 수많은 갈래로 나뉘어 있다. 메인 구역도 헷갈리는데 지류처럼 곁가지로 있는 길들도 한참 복잡하다. 내가 산책겸 좋아하는 길은 오크우드 호텔과 코엑스가 맞붙어 이어지는 길이다. 새롭고 구석진 곳에 있어서 마치 아지트 존을 걷는 기분이다. 도시를 방랑하는 사람에겐 저렴하게 쉬어가는 것이 중요한 절차 중의 하나이다. 갈때마다 비싼 커피값을 부르는 까페에 가다보면 월말에 결산할 때 당혹스럽다. 충전도 할 수 있고 앉아서 잠시 쉴 수 있는 곳이 꼭 필요하다. 코엑스엔 눈에 띄는 이마트 편의점이 곳곳에 있지만 대부분 서있기만 할 수 있거나, 앉을 수 있지만 사람들에게 너무 노출이 많이 되거나, 또 괜찮은 곳은 봉은사역쪽 맨 끝에 있어서 중간에 쉬.. 이전 1 다음